[자막뉴스] '사망자 자궁 이식' 통한 출산 세계 최초 성공 / YTN

2018-12-06 61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35주를 채운 뒤, 2.5kg의 체중으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모녀가 만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산모가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로키탄스키 증후군'을 앓아, 자궁이식이라는 길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니 이즈젠베르그 / 상파울루대학병원 전문의 : 산모가 처음에는 불안해했지만 이식 수술에 성공할 것으로 저희 의료진을 끝까지 믿어줬습니다.]

상파울루 의대 의료진은 45살 여성이 뇌출혈로 숨지면서 기증한 자궁을 적출해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후 7개월간 면역억제제 투여를 이어간 뒤 부부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켰고, 제왕절개 출산 후 자궁을 도로 제거했습니다.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해 출산을 시도한 사례는 미국과 체코, 터키 등에서 10차례 있었지만 성공적인 출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마소 팔콘 /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산부인과 전문의 : 자궁 기증자에게 잠재적 위험 요소는 항상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가 그 위험을 모친이나 자매 등 가족에게 안기고 싶지 않아 할 경우 사망자의 자궁 이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생존 시 자궁 기증'을 받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불임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길을 더욱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조수현
영상편집ㅣ전주영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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